캐나다의 숨겨진 보석 천섬(Thousand Islands)
한국에서 캐나다 동부 여행의 경우 보통 토론토행 비행기를 이용하는데, 토론토에서 천섬(Thousand Islands)까지 렌터카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정도입니다. 가장 가까운 목적지는 가나노크(Gananoque)로, 이곳은 천섬 크루즈의 주요 출발지 중 하나입니다. 킹스턴(Kingston)도 천섬을 방문하기 좋은 출발점으로, 두 도시 모두 천섬 관광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천섬은 그 이름처럼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크고 작은 섬들이 마치 퍼즐 조각처럼 강에 흩어져 있는데, 그중 가장 큰 섬은 울프 아일랜드(Wolfe Island)로, 면적이 약 124제곱킬로미터에 달합니다. 반면 가장 작은 섬은 단지 한 그루의 나무와 작은 집만 자리한 초소형 섬으로,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곳의 섬들은 각각 고유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 소유의 섬, 역사적인 건물, 또는 단순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섬들도 많습니다. 특히, 볼드트 캐슬(Boldt Castle)은 천섬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독일계 미국인 사업가 조지 볼드트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지은 아름다운 성입니다. 볼드트 캐슬의 정원과 건축물은 마치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프레드릭턴
프레드릭턴은 캐나다 동부 뉴브런즈윅(New Brunswick) 주의 수도로서 대서양 연안 지방의 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토론토에서부터 거리는 약 1,200km 정도로 렌터카로 이동할 경우 약 11시간에서 1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경로는 토론토에서 몬트리올(Montreal)을 경유해 퀘벡 시티(Quebec City)를 지나 뉴브런즈윅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주변 지역까지 쉽게 여행할 수 있지만, 프레드릭턴 공항(Fredericton International Airport)도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교통편을 제공합니다.
프레드릭턴은 세인트 존 강(Saint John River)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로, 강변을 따라 펼쳐진 풍경이 일품입니다. 이 도시는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문화적, 역사적 명소가 자리 잡고 있어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프레드릭턴은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다채로운 페스티벌과 이벤트가 연중 내내 열립니다.
프레드릭턴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킹스 랜딩은 19세기 뉴브런즈윅의 생활을 재현한 역사적 테마파크입니다. 복원된 마을과 건물들, 전통 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실제 생활 방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프레드릭턴은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주요 명소들은 도보로도 충분히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렌트카를 이용하면 주변 지역까지 쉽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프레드릭턴 공항(Fredericton International Airport)은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교통편을 제공합니다.
빨간 머리 앤의 고향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
캐나다 동부 여행에서 항상 위치상 그리고 시간상 망설여지던 여행지인 PEI는 작지만 매력적인 여행지로, '빨간 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의 배경지로 전 세계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섬은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주이지만, 그림 같은 해안선, 푸른 초원, 그리고 따뜻한 환대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PEI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인 캐번디시(Cavendish)는 '빨간머리 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가 자라난 곳입니다. 이곳에서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빨간머리 앤' 시리즈를 집필하였으며, 오늘날에는 이곳이 '빨간머리 앤의 집(Green Gables Heritage Place)'로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몽고메리의 소설 속 앤 셜리가 살았던 그린 게이블스(Green Gables)를 재현한 이곳은 전 세계 팬들이 필수로 방문하는 성지입니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와 캐나다 본토를 연결하는 컨페더레이션 브리지(Confederation Bridge)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 중 하나로, 물 위를 지나는 다리로는 캐나다에서 가장 긴 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뉴브런즈윅 주의 캐나다 본토와 PEI를 연결하며, 대서양의 노스엄벌랜드 해협(Northumberland Strait)을 가로지릅니다. 이 다리를 보려고 PEI를 마지막 여행지로 선정하기도 합니다.